공무원저널은 상반기 소방공무원 채용시험 일정이 모두 종료됨에 따라, 올해 치러진 채용시험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로 오늘은 2016년 인천시 소방공무원 임용시험을 정리해본다.

◆ 선발인원과 경쟁률

지난해 33명을 선발하는데 그친 인천시는 올해 148.5% 늘어난 82명의 인재를 채용해 예년보다 밝아진 채용전망으로 수험생들을 찾았다. 특히, 매년 많은 인원이 도전하는 소방男은 지난해보다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28명을 채용했고, 지난해 9명을 모집하는데 그쳤던 구조 또한 올해는 3배 이상 늘어난 28명을 선발해 많은 수험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선발인원이 늘어나면서 공직에 입문하기 위한 수험생들의 도전도 더욱 두드러졌다. 올해 인천시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 도전한 출원인원은 708명으로, 전년 대비 75.2% 늘었고 응시율 또한 67.2%를 기록해 전년 대비 13%포인트 증가세를 보였다.

출원인원은 늘었지만 선발인원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경쟁률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평균경쟁률은 8.6대1을 기록하면서 12.2대1을 보인 작년보다 확연히 낮아졌으며, 가장 많은 인원이 출원한 소방男의 경쟁률 또한 지난해 19.9대1에서 올해 14.1대1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구조직의 경우 선발인원이 3배 이상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출원인원이 전년 대비 198.5%나 늘어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7.3대1의 경쟁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모집분야별 실질경쟁률은 ▲소방男-10.7대1 ▲소방女-7.3대1 ▲차량정비-1.6대1 ▲화학-2대1 ▲구조-3.1대1 ▲구급상황관리-2.5대1 ▲화재조사(화학)-3대1 ▲화재조사(기계)-2대1 ▲화재조사(전기)-3대1 등으로 집계됐다.

◆ 필기합격선과 선발배수

소방男의 경쟁률은 전년보다 하락세를 보였지만 필기합격선은 도리어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소방男의 필기합격선은 331.5점으로 314.17점을 기록한 전년 대비 17.33점 상승했고, 지난해 327.68점의 합격선을 보인 소방女 또한 올해는 26.45점 오른 354.13점의 합격선을 기록했다.

선발예정인원 대비 필기합격률은 203.7%를 기록해 193.9%를 보인 지난해보다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필기합격자 가운데 21%가 체력시험을 거치며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방男의 경우 16명이 불합격해 19%가 체력시험의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체력시험 합격자 중 45.5%가 각종 검사를 거치며 최종적으로 불합격했으며, 총 72명이 최종관문을 통과해 선발예정인원 대비 최종합격률은 87.8%로 나타났다.

최종합격자의 성적은 70점대가 54.2%로 가장 많았고, 31.9%(23명)가 80점대, 8.3%(6명)가 90점대, 5.6%(4명)가 60점대의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6~30세가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20~25세 17명, 31~35세 12명, 36~40세 6명, 41세 이상 2명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